익산시보건소는 질병관리청에서 보건소 독감 백신 공급량을 전국적으로 감소시킴에 따라 독감 유료 예방접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보건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백신이동 중 상온노출 사고로 중단되었던 예방접종을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으나 일부 백신 중 '백색입자'가 발생하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어 300개 백신을 회수하기로 결정해 예방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재분배의 이유로 지자체 배분량의 5.8%(익산시 4천570개)의 분량을 회수해 무료접종 백신 분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은 연초 신청받은 물량을 제약회사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식약청과 질병관리청이 예비량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부득이하게 유료 예방접종을 전면 취소했으며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무료접종 대상자가 우선적으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갑작스러운 독감 백신 공급량 감소로 예정되었던 보건기관 유료 독감 예방접종 일정이 취소되어 송구스럽다”며“최대한 접종물량을 수급하여 취약계층 무료접종을 완료하고 유료로 인플루엔자(독감)접종을 하실 분은 미리 병·의원을 찾아 접종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