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축산악취 저감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축산농가 환경개선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주요 축산악취 민원 농가를 포함한 54개 농가에 대해 악취저감제를 지원하고 축사 내·외 안개분무시설, 바이오커튼, 축사밀폐 등 저감시설 등을 지원했다. 이어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측정을 위해 농장별 복합악취, 암모니아,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해 악취저감 실태와 생산성 향상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주요 성과평가 지표로는 악취농도 저감, 농가 생산성 향상 실적을 통한 현장평가, 중점시책 지역주민 만족도조사 및 민원 발생건수로, 특히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대상 농가 54개(한우 18, 양돈 34, 양계 2)의 악취측정 및 설문조사가 완료된 41개 농장 중 양돈농가 9곳의 경우 평균 출하일수 5일 단축, 폐사율 20% 감소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생산성 향상 성과를 소득으로 환산할 경우 돼지 1천두 사육 농가에서 연간 출하 단축에 따라 사료비 등 경영비 절감 8백만원, 폐사율 감소에 따른 소득 1천5백만원 등 약 2천3백만원의 추가 영업소득이 발생하였으며 악취저감시설 운영에 따른 유지비용 1천만원을 제외하고 평균 1천3백만원의 소득이 향상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지원받은 농가는“축사 내부 악취저감효과는 물론 습도 조절에 따른 호흡기질환 예방, 여름철 스트레스 감소에 따른 사료섭취율 증가, 먼지·해충감소 등 생육환경이 개선되고, 작업환경 개선, 인근 주민 불만에 따른 스트레스가 감소되었다”고 큰 만족감을 나타내 시의 악취저감시책 추진에 대한 축산농가의 행정 신뢰도가 높아졌다.
축산농가에서는 사업추진 초기 선 지원 후 단속과 처벌 등에 대한 두려움, 일반 시민의 경우 축산농가가 고소득자임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높았으나 시의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지원뿐 아니라 사후관리를 병행함으로써 축산악취개선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데 일조하였다.
시는 11월까지 주민만족도 설문조사, 악취민원 발생건수 등을 포함한 성과분석을 완료하고 성과분석을 토대로 시책의 적정성 평가 및 사업량 결정 등 향후 축산환경개선을 통한 미래 축산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악취저감시설 지원과 강력한 단속을 시행하여 축산악취 저감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원 농가에 대한 사후관리와 함께 강력한 단속을 통해 축산악취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