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가을 추수철을 맞아 지역 내 불법소각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농업부산물 파쇄사업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시는 24일 하반기 파쇄사업 운영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파쇄기 3대와 인력 6명을 투입해 3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다음달 7일부터 2개월 동안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농업부산물 발생량이 5톤 미만인 지역 영세농 또는 고령농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청소자원과(☎ 063-859-5412)와 각 읍면동으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농업부산물을 경작지 내에서 파쇄 처리하고 퇴비화를 유도하여 농업부산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불법 소각행위 방지, 미세먼지 저감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농업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고춧대, 깻대, 콩대, 잔가지 등 농업부산물은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노천소각에 의존하여 왔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위험과 미세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 관계자는“올해부터는 파쇄기 3대를 확대 운영하는 만큼 농업부산물 처리에 애로가 많았던 농가의 일손을 크게 덜어 줄 수 있게 되었다”며“쾌적한 농촌 생활환경을 위해서라도 노천 소각은 피하고 파쇄사업을 적극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에 농지 166개소 26만4천㎡의 농업부산물을 무상으로 파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