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어제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6일 익산시와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5일 익산 11번 확진자(전북 102번째)가 발생한 데 이어 전주 39번(전북 101번 / 50대 여성·전주 거주·방문판매업)) 확진자와 동일 동선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 4명(익산 12, 13, 14, 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 11번째 확진자 A씨(60대 남성·익산 거주·건설업)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 간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2일 오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익산으로 돌아왔다. 이날부터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13일 오후에는 당구장과 호프집을 찾았다. 당시에는 각각 지인 1명, 5명과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후 검체 검사가 실시됐고 양성 판정은 15일 오후 7시께 내려졌다. 현재 A씨는 군산의료원 격리 병실에 입원조치 됐다.
전주 39번 밀접 접촉자 4명(익산 12~15번) 확진 ‘초비상’
익산 12, 13, 14, 15번 등 4명의 확진자(50대 여성 3명, 60대 남성 1명)는 전주 39번(50대 여성, 방문판매업)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파악됐다.
전주 39번 확진자 B씨는 전주시 덕진구에 소재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관계자로 14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4명은 모두 전주 39번 확진자 B씨와 지난 11일 같은 동선(익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날 밤 늦게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5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일 발현됐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인지하지 못한 채 열흘 가까이 전주와 익산 소재 마트, 병원, 편의점,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카드사용 내역조회, 휴대폰 위치추적, CCTV 확인 등을 통해 이들 4명의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