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석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성묘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11일 연휴 기간 내 성묘객 분산을 위해 팔봉 공원묘지의 실내시설인 봉안당에 대해 성묘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1만2천기의 유골이 봉안돼 있어 추석 당일 최대 1만4천명 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같이 추모객 총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5명 이내로 구성된 1팀이 15분씩 성묘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280팀, 1천400여명까지 입실하도록 제한될 예정이어서 예년의 10분의 1 수준의 성묘객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운영되며 접수는 17일부터 전화(859-3840, 3847)로 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추모객들을 위해 봉안시설과 자연장지, 묘지 등 3개 시설은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온라인 성묘 신청을 한 후 고인의 사진을 등록하고 차례상, 헌화, 추모의 글 작성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원묘지 내 셔틀버스는 운영되지 않는다. 대신 시는 공원묘지 내 차량 진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 주차장은 힐스코트와 익산 파크아울렛, 프리미엄아울렛, 노상주차장 등 4곳이며 공원 내 주차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1천4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성묘객들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인력을 투입해 교통 질서유지에 나선다.
교통봉사단체 4곳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교통통제소 6곳과 임시 주차장 4곳에 파견돼 차량을 통제하고 주차 절차를 안내할 방침이다.
이어 시는 5개 향우회원 1천여명에게 이번 연휴는 고향 방문과 친지와의 만남 등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정헌율 시장의 서한문을 발송해 서로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 밖에도 해마다 진행된 전통시장 장보기는 인원을 축소하고 철저한 방역 하에 추진하기로 했으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시민 캠페인을 대대적 실시한다.
정헌율 시장은 “추석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방역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이번 연휴에는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