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0번째(전북 9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 익산 10번 확진자는 거주지가 충남 보령시이지만 원광대병원 입원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아 익산 확진자로 분류됐다.
9일 오전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비대면 현황브리핑을 열고 10번째 확진자의 감염현황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10번째 확진자는 보령시 거주자로 심부전 시술을 위해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상 확진자의 관리는 최초 인지한 보건소에서 관리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주소지인 보령시 확진자가 아닌 익산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10번 확진자는 7일 아침 9시 14분경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에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했으며, 병원까지는 가족의 차를 이용해 이동했다.
당일 11시 25분까지 시술전 관련 검진을 받고 12시 19분 5인실 병동에 입원했으며 13시 18분 CT촬영 결과 폐렴증후가 있어 내과에 진료 의뢰후 병실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인 8일에는 9시경 1인실로 전실하여 내과 소견으로 코로나19검사를 실시하고 1인실에서 격리하던 중 당일 16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익산 10번째 확진자는 원광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관련 접촉자 파악을 통해 2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원광대병원은 검사 및 진료 진행시 철저한 소독, 환자분리와 마스크 착용으로 일반인과 방문환자에 대한 감염 노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긴 연휴 기간과 전국적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이번 명절이 가장 큰 고비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 지역에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가급적 고향 및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동안 방역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성묘객 분산을 위해 팔봉 공원묘지의 실내시설인 봉안당에 대해 사전 성묘 예약제를 실시한다. 사전 예약한 팀에 한해 입실할 수 있으며 5명 이내의 1팀이 10분씩 성묘하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또, 봉안시설과 자연장지, 묘지 3개 시설은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