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핸드볼부(1963년 창단), 배드민턴부(1975년 창단), 레슬링부(1976년 창단), 야구부(1979년 창단) 등 4개 육성종목 모두가 올해 상반기에 열린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금메달 등 뛰어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기염을 토한 야구부는 6개 권역으로 나눠 전·후반기 리그전을 치르는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전반기 5승 전승 1위, 후반기 4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권역별 리그 E조 종합 우승으로 U-리그 왕중왕전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핸드볼부는 지난 7월에 열린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 참가해 첫 경기에서 결승이나 다름없는 라이벌 경희대를 맞아 31대 25로 승리하고, 다음날 조선대를 30대 23으로 눌러 일찌감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 대회에서 핸드볼부 정호택 감독과 이재우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주장인 신재섭(체육교육과 4년)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등 원광대 핸드볼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어 배드민턴부는 13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7월에 열린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파죽의 6연승으로 결승에 올라 한림대를 3대 0으로 완파,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 고지를 탈환하면서 대학최강임을 자랑했다.
레슬링부는 지난달 강원도 평창군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해 그레코로만형 77kg급 양시인(스포츠과학부 2학년), 130kg급 이승진(스포츠과학부 4학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고, 자유형 79kg급에서 고재균(스포츠과학부 4학년) 선수가 은메달, 자유형 57kg급 김정관(체육교육과 1학년), 그레코로만형 130kg급 이병준(체육교육과 3학년)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올렸다.
각 종목 감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치러진 올해 상반기 각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개 육성종목 모두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의미가 있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운동에 전념한 선수들과 선수들을 뒷받침해 준 대학에 감사하고, 하반기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