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지난 7일 북부청사 다목적 강당에서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농업회의소와 함께 농정협의회를 갖고, 농업회의소에서 제안한 정책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는 김선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익산시장, 명예농업시장, 미래농정국, 농업기술센터, 행정지원과, 도로과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생활 방역수칙에 따라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농업회의소는 작년 3월 창립 이후 읍면동 분회, 분과위원회 등을 조직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농업인들과 꾸준히 소통해왔으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농업회의소 창립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회원, 대의원 등의 다수인원의 모임을 간소화하고 서면·현장 방문을 통해서 농업 정책 및 건의사항 등 농업 현실에 맞는 다양한 의견을 접수했다.
이번 농정협의회에서 제시된 안건은 분과위원회, 농민단체, 이사회 등 회의를 거쳐 18개의 안건을 최종 선정하였으며, 주요한 제안 안건으로는 ▵농업예산의 확대, ▵농민단체 활성화 지원,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개최, ▵여성농업인 및 청년농업인 정책영역 확대, ▵일부 농업보조사업의 확대 및 개선 등이다.
시는 이날 협의된 안건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익산시의 농정 파트너인 익산시 농업회의소와 농업 현실에 맞는 정책을 함께 만들면서 진정한 민관 협치를 이뤄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업·농촌을 위한 다수의 좋은 정책을 제안받아 시책 및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농업회의소는 농업인, 농민단체, 농협, 유관단체 등 농업분야가 모두 참여가 가능한 농업계 대표기구로서 농업인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농정 참여, 농업 자문, 조사 연구, 교육 훈련, 농업 홍보 등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그 동안 행정 주도의 하향식 구조를 지양하고 현장의 농업인이 직접 참여(기획, 실행, 평가, 책임)하는 상향식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읍면동 순회 간담, 분과위원회 활성화, 읍면동 농업회의소(읍면동분회) 설립 등 농정수렴 체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농어업회의소법 제정과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었으며, 21대 국회에서 농어업회의소 법안이 발의한 가운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농특위) 및 지역에서 농어업회의소 법제화 추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