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농민 공익수당을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시는 1일 지역 1만1천573 농가를 대상으로 60만원씩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해 추석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지급대상은 2년 이상 도내에 주소가 등록된 농업경영체 가운데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로 영농규모가 1천㎡ 이상(익산 지역 외 경작자는 영농규모가 10,000㎡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 2018년도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천700만원 이상이거나 보조금 지급제한 기간에 있는 경영체, 불법 소각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 등이 있는 농가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농민 공익수당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다이로움 카드 소지자는 개인별 충전을, 그 외 농가는 기프트 카드로 배부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올해 초 희망농정위원회, 농업회의소, 농민단체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 지역화페로 지급을 결정했으며 지급 규모는 70억원 가량이다.
지난 6월까지 지급 신청을 받아 최종 대상자 1만1천573 농가를 선정했다.
정헌율 시장은“농민 공익수당이 지급되면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