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2020 교책연구소 연합 포럼을 지난 26일 교내 프라임관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대학연구소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소수 인원만 참석해 열린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학 교책연구소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 점검을 비롯해 교책연구소의 역할과 사명을 새롭게 확인하고, 연구소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원광대는 원불교 개교이념인 ‘물질개벽에 상응하는 정신개벽의 실현’과 대학 건학이념인 ‘지덕겸수 도의실천’을 구현하고, 각종 사업 추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중관계연구원, 법학연구소, 군사학연구소를 비롯한 10개의 교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첫 연합 포럼을 통해 연구소 운영 시스템 개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한림대 한림과학원 이경구 원장의 ‘한림과학원의 인문한국사업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코로나19 팬데믹과 대학연구소의 변화 및 발전방향(군사학연구소 박재완 교수), ’코로나 시대의 지구인문학(원불교사상연구원 조성환 책임연구원, 허남진 연구교수)‘ 발표에 이어 토론이 펼쳐졌다.
주제발표에 앞서 박맹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책은 문명사적으로는 ‘문명의 대전환 즉, 문명개벽’, 국가적 차원에서는 ‘분단체제의 극복’, 원불교 교단사적으로는 ‘정신개벽’, 원광대학교 차원에서는 ‘건학이념의 구현’과 연결된다”며, “교책연구소의 자생력 확보 방안을 빠른 기간 안에 마련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현재 제론톨로지(노인학)를 거교적 차원의 아젠다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작업에 착수했다”며, “의생명,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농식품, 인문융복합 분야의 특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공통 아젠다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마인드 개벽대학의 위상이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앞으로 학문적 성과와 대학 및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교책연구소 평가를 정례화해 연구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소 상호 간 연대 및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공통 아젠다를 발굴함으로써 연구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