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의료계 2차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한명란 익산시 보건소장은 24일 시청 기자실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26일부터 사흘 동안 의료계 집단휴진이 예고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의 진료 시간을 밤 8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야간 당직근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어 원광대병원과 익산병원 등 2곳의 응급 의료기관에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 8곳(요양병원 9곳)에는 밤 8시까지 진료 시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시는 24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 169곳 가운데 문 여는 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보건소와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휴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방문하여 되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SNS등을 통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집단휴진 예정일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유선으로 먼저 확인하거나 시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휴진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익산시 의사회장에게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요청했다.
시는 휴진참여를 밝힌 의료기관이 지역 전체 의원 수의 30% 이상일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으로 집단휴진 기간 중 정상 진료 기관을 적극 안내하고 보건의료기관에서 비상근무체계 대비를 철저히 하는 등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