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서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2021-2023)을 위한 기준을 확정하고 계획을 공고함에 따라 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도 지정 평가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을 말한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그 지위를 3년간 유지 하게 되는데 지난 2012년부터 2015년(3년)까지 제1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는 제3기(2018–2020) 상급종합병원 총 42곳이 지정돼 있다.
제3기 상급종합병원은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병문안 관리 체계를 갖추고 국가 지정 수준의 음압격리병상을 500 병상당 1개씩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 것이 제2기 상급종합병원과의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이제 다시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신청은 3기 때보다 9개 병원이 늘어 51개 병원이 신청서 제출을 마쳤다. 신청에 필요한 자료는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복지부와 심평원에 제출했으며 각 의료 기관이 제출한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보험청구 실적을 토대로 진료기능, 교육기능, 인력·시설·장비, 환자구성 비율, 의료서비스 수준 등의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한다.
8월-9월말까지 현장 조사가 실시 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로 인해 조사가 축소 돼 51개 신청 기관 중 중앙보훈병원, 강릉아산병원, 건양대병원 등 3개 병원은 현지 조사와 서면 조사가 병행되었고 나머지 기관은 현지 조사 대신 동영상 및 서면 조사 형태로 변경 되었다. 평가 결과는 분석을 거쳐 12월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이 최종 발표 될 계획이다.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규모는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 병상 수“를 기준으로 신청 의료 기관별 평가 점수에 따라 정해진다. 제4기 지정 평가에서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대책’에 따라 중증 환자 진료 지표가 강화되고 코로나19 대응 인력 파견도 인력 기준 예외를 인정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도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조정 됐다.
제3기와 비교하여 변경 된 주요 기준은 [중증 환자를 더 많이 진료하고 경증 환자는 적을수록 유리] 입원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이 최소 30% 이상 이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정 기준 예외 적용] 코로나19 대상 건에 대해서도 예외 적용 방안이 마련됐다. [4개 지표의 예비 평가 첫 도입] 의료전달 체계 확립과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치료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 돼 지표로 선정됐다. 원광대병원은 제1기부터 제3기까지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무난하게 지정돼 왔다.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우리 전북에 신뢰성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있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에서 난이도가 높은 중증 질환의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시행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있다는 것은 지역 사회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