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의원급 병원 169곳 가운데 14일 집단휴진참여 또는 하계휴가 등으로 휴진 의사를 밝힌 곳은 48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보건소에 24시간 운영하는‘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이어 원광대병원과 익산병원 등 2곳의 응급 의료기관에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 19곳에는 야간시간까지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공휴일 진료 협조를 요청했다.
문 여는 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를 콜센터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집단휴진 예정일인 14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시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휴진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사회와 간담회를 열고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진료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진료 수행 요청서와 휴진 신고 명령서를 188곳의 의료기관에 발송했으며 진료명령서를 반송한 의료기관 13곳에 대해서는 진료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진료기관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는 한편 집단 휴진 등의 불법행위 확인 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소수의 의원만 휴업에 참여하지만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부당하게 파업에 동참하는 의원의 경우 강경하게 대처할 예정이니 휴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지역은 종합병원 2곳과 병원 10곳, 요양병원 9곳, 의원 169곳 등 모두 188곳의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