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각종 인프라를 토대로 일반 시민들 누구나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북부지역 농촌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사업 부지에 대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 2월 승인을 얻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농업진흥지역 해제 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말산업 육성 TF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매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승마길이 들어서는 부지 주변 하천점용허가 절차도 지난달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용안면 난포리 일대 3만9천여㎡ 부지에 말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으로 사업비와 토지매입비 등 7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까지 공공승마장과 금강 수변을 활용한 승마길, VR 말산업체험관, 재활승마 인프라 등이 들어선다.
우선 시는 공공승마장과 금강 수변에 승마길을 조성해 다양한 강습과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에 승마를 즐기며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승마가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승마 대중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재활승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사업비로 1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재활승마 인프라가 구축되면 안전한 환경에서 재활승마지도사와 함께 체계적인 승마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원광대학교병원, 장애인 단체 등과 연계해 재활승마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한국재활승마의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승마체험과 농촌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한다. 인근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 공원, 용머리고을, 성당포구 마을 등과 상생을 위해 체험관광코스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밖에도 도내는 물론 전국 단위 승마대회 유치와 유소년승마단 육성, 가상현실에서 다양한 승마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VR 말산업체험관 등을 통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까지 이용 가능한 서해안 권역의 거점 승마시설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시는 신속하게 부지매입 절차를 완료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완료, 실시설계용역 추진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 후 올해 11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내년 10월까지 공공승마장을 완공하고 전국대회 규모의 승마대회를 차질없이 치뤄 서해안 권역의 명실상부한 승마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아울러 주변 농촌자원과 연계해 북부지역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관광산업까지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