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이 호남권역 상급종합병원 중 의사 평가영역과 환자권리보장 평가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이 지난 8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제2차 환자경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원광대병원은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환자경험평가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서비스를 국민 관점에서 제공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로 국민 관점에서의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환자중심 의료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 2017년에 처음 도입됐다.
원광대병원은 1위를 차지한 의사 평가영역, 환자권리보장 평가영역 뿐만 아니라 간호사,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 환경, 전반적 만족 평가 등 6개 영역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500병상 이상 병원이 참여한 1차 평가와는 달리 이번 2차 환자경험평가부터는 평가 대상 기관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까지 확대 된 것이 특징으로 154 기관 2만 3,924명을 대상으로 진행 했다. 대상 환자는 만19세 이상 성인으로 1일 이상 입원한 본인들이 대상 이었다.
환자경험 평가는 환자와 의료진 간 사회적, 심리적 상호 작용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의료에 대해 결정하고 참여하는 활동을 충분히 보장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데 기존의 임상적 질 수준을 측정하는 적정성 평가와는 달리 환자가 직접 보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평가다.
심평원은 현재까지 시행한 두차례의 평가에 대한 결과 분석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위탁 연구를 하고 있으며 향후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원광대병원 김태균 진료처장은 “환자경험평가가 정착되면서 본원에서도 의료의 질 평가 분야에서 환자 참여도가 높아 졌다. 본원은 병원 운영과 환자 진료, 의료 환경 등 전 분야에서 환자 중심적 의료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환자와 의료진간 소통이 더욱 활성화 되어 보건의료 지표가 매년 향상되어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