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13일부터 8월말까지 한국철도 발전사와 남북의 철도연결 및 현대화 노력이 담긴 ‘남북철도 특별사진전’을 익산역 맞이방(대합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은 총 26점으로 우리나라 첫 철도인 경인선 부설 사진(1897년)부터 출발한다.
이어서 광복 후 우리 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증기기관차(1946년) ‘조선해방자호’의 위용있는 모습과 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철교의 모습, 이후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된 남북철도·도로 연결 기공식등 한반도의 중요한 철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간 순으로 구성해 전시된다.
특히 철도역사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 관계를 알 수 있는 주요 사안 중 하나로, 분단의 상징인 장단역 증기기관차부터 평화통일 기원 여객 열차 운행, 그리고 최근에 이루어진 남북철도 현지 공동 조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남북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익산역 이용객들이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 속의 철도와 더불어 남북관계에 있어 철도가 시사하는 바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한반도의 철도가 하나로 연결되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역 서쪽 복도 벽면에 익산역의 역사 및 대륙철도 거점역 기원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