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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사육농가, 육계산업 위기 극복 ‘팔 걷어’

최근 공급과잉 가격 폭락·소비부진 이중고...농가협의회, 제품 팔아주기 결의, 직접 구매 나서

등록일 2020년06월23일 14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사육농가들이 장기간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닭고기 산업을 위해 자발적으로 ‘닭고기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하림 농가협의회는 지난해 초반부터 지속되어온 닭의 공급과잉과 이로 인한 원가 이하의 생계시세로 계열사들이 2년 가까이 매달 적자를 지속하는 등 닭고기 산업과 육계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육계 도매가는 kg당 1,190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49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통상 업계에선 생닭 가격이 1,500원 이상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으로 본다.

 

이같이 닭고기 시세가 하락하면서 하림, 마니커, 체리부로 등 주요 업체들은 1분기 적자전환, 매출 감소를 보이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생계 가격 하락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기준 도계마릿수는 90,829천수로 전년(86,932천수)대비 4.5% 증가했으며, 전월(86,159천수)대비 5.4% 증가했다.

 

㈜하림 농가협의회는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장기화되면서 육계업계에 닥친 위기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불황은 한참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러한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경영 어려움은 육계업계와 닭고기 산업에 큰 위기를 초래하고, 결국 농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하림 농가협의회는 최근 정기회의를 열고 닭고기 산업을 위해 상생의 힘을 보여주기로 의사 결정했다.

 

농가협의회는 자체 예산으로 ㈜하림 선물세트 550세트(1,700여 만원)를 구매해 전 농가에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 위원들은 20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하고, 전체 농가에 상생활동에 대한 편지를 보내 희망 농가들에 한해 ‘닭고기 소비 촉진 운동’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하림 농가협의회 이광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과 생계 시세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육계산업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닭고기 소비 촉진 운동’을 계획하게 됐다”며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상생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여러 요인으로 닭고기 산업에 불황이 이어지면서 대다수의 육계 업계가 경영의 어려움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농가들이 위기에 직면한 닭고기 산업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비 운동에 나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농업·농촌·농업인과 함께하는 국가대표 농기업으로 회사의 수익보다 농가 고수익·불패경영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농촌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국내 농기업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상생모델로 발전해 왔다.

 

이와 함께 ㈜하림은 대표 협력업체인 농가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농가협의회와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개선하는 등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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