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8시 54분에서 56분 사이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에서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듯 우렁찬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잇따라 울려 퍼졌다.
이날 제왕절개 분만 수술로 새 생명을 얻은 세 쌍둥이는 전북 익산에 거주 중인 양 모씨(남. 41세) 부부의 아기들 이었다.
현대 사회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깊어가고 더구나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생활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들려 온 세 쌍둥이의 출산 소식은 웃음들이 떠난 우리 주위에 잔잔한 감동과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이날 세 쌍둥이를 출산한 정 모(여. 37세)씨는 슬하에 본원에서 출생한 1남을 둔 가정주부다. 지난 5월 4일 분만실에 입원하여 그동안에 자신을 꾸준히 진료해 왔던 산부인과 박성남 교수의 집도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정씨는 8시 54분에 남아 1.81kg, 8시 55분에 남아 1.83kg, 8시 56분에 남아 1.78kg의 건강한 세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현재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서 부모의 품에 안길 날을 기다리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세 쌍둥이는 의료진들과 간호사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병원측에 따르면 전북권에서도 세 쌍둥이 출산은 드문 일이어서 주위의 격려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들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원광대학교병원 김태균 진료처장은 “생명은 그 자체로 신비롭고 고귀하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아 웃음들마져 사라져 가고 있는 이러한 때에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산모의 건강과 세 쌍둥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원하며 함께 수고해준 의료진과 분만실, 신생아실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