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들과 사회단체 및 기업들이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시 전역에 기부 물결이 퍼지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정헌율 익산시장의 재난기본소득 1호 기부를 시작으로 11일 기준 현재 534건, 1억 4천여만원에 육박하는 성금이 모아져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한 큰 힘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최초로 기부콜센터를 운영해 시민들이 전화 한 통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읍면동 방문 신청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시에는 익산사랑장학재단,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 연령대로 보면 1928년생 최고령 어르신(만92세)부터 2009년생 최연소 학생(만11세)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특히 지난 11일에는 3대 천사 가족이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여 감동을 주기도 했다.
현재 영등동에 3대가 함께 거주 중인 김진대(익산시애향운동본부장) 가족 일동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솔선수범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이웃과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자는 뜻으로 재난기본소득 성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윤태진) 직원 일동도 지난 5월 14일 기부콜센터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한 이들의 마음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선한 영향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기부 선진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