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고위공직자들에게 더 높은 청렴 수준을 요구하며 부패 없는 공직사회 구현에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고위직에 대한 청렴도 진단에 국한하지 않고 부당한 업무 지시나 최근 이슈가 되는 ‘직장 내 갑질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공정하고 건전한 공직 풍토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익산시는 간부공무원들 중심으로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는 직무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간부공무원의 청렴성, 솔선수범, 법규준수 여부 등을 다각도로 측정‧진단해 부패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조직 내 청렴실천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익산시는 연1회 실시하던 간부 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올해부터는 상·하반기로 연 2회 확대 실시하여 간부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부당한 업무(처리)지시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평가대상자는 익산시 4·5급 현직 간부공무원이고, 평가자는 상위(10%), 동료(20%), 하위(70%)로 구성되며 무작위 방식(프로그램)으로 선정한다.
평가항목은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및 ‘청렴 실천 노력과 솔선수범’의 총 4개 분야 19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올해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 취약분야인 ‘사업비 등 사적 사용과 목적외 사용 여부’ 와 최근 이슈가 되는 ‘직장 내 갑질 행위 여부’ 설문 항목을 신설해 현실적인 문제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익산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간부 공무원들에게 직접 제공해 높은 윤리성과 청렴성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 한편 시 차원에서 부패 취약 요인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평가기간 내에 간부공무원들의 부정부패 및 부당한 업무처리 등에 대한 유선 제보를 받으며(063-859-5019)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장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이 청렴한 자세를 항상 유지해 익산시를 청렴도시로 만드는 데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면서 “내년 상반기 출범 예정인 감사위원회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부정부패 근절의 선두에 서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한 공무원 사회를 만들어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