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4명 중 1명이 지역 화폐인 '익산다이로움'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익산시는 지역 화폐인 ‘익산다이로움’ 가입자가 5만 8천여명, 총 발행액 53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익산 다이로움’은 지역 자금의 선순환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초 발행 규모 100억원을 목표로 지난 1월 17일 출시되었다.
그러나 시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 19로 지역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자 당초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던 인센티브 10% 를 3월에서 6월까지 100만원 한도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전국 최초 복합형 재난 기본 소득 시행으로 전 시민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와 경기 진작형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익산다이로움’을 사용한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소비 촉진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소비촉진제도(페이백)시행 이후 발행액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6월 1일에는 하루 만에 25억 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또한 결제액은 출시 대비 약 5배나 증가할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 또한 ‘다이로움’을 사용하는 손님맞이를 위해 다이로움 홍보 스티커를 시에 추가로 요청하고, 자체 제작한 현수막을 매장 입구에 부착하는 등 자발적으로 지역 화폐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익산다이로움’이 안정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판단, 당초 600억원이던 발행 목표를 상향함과 동시에 인센티브 10% 지원을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 재난기본소득, 정부 재난지원금 덕분에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져서 좋지만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이 끝나는 8월 이후가 걱정이다”면서 “경기 회복을 쭉 이어가기 위해 다이로움카드 인센티브 지원과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시비 지원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