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귀농·귀촌 정책이 가족실습농장 주거시설 준공을 앞두고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을 막연하게 꿈꿔왔던 이들에게 농업 농촌 현장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사전 주거 시설을 제공해 구체적인 실행을 뒷받침하면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며 농촌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입에 매진하고 있다.
# 체재형 농가실습 농장 주거시설 10일 준공
익산시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는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체재형 농가 실습 농장 주거시설’ 을 10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함열읍 다송리에 신축한 체재형 가족 실습 농장 주거시설은 지난 2017년 전북도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총 20억여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과 건축 부지 토목공사를 거쳐 지난해 9월에 착공, 8개월에 걸친 공사가 드디어 마무리된다.
이번에 신축된 주거시설은 총 10세대로 1룸형(27㎡) 6세대와 2룸형(54㎡) 4세대로 구성되었으며 각 세대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시설 내에는 입주자 간 화합과 회의 장소로 이용 가능한 공동 이용실도 마련됐다.
# 은퇴 퇴직자 유입, 공무원 연금공단과 MOU도 앞둬
시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주거시설을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임대할 예정이며, 특히 은퇴한 공직자들의 지역 내 유입을 위해 오는 6월 말 공무원연금공단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주거시설 입주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중이다. 입주자격은 익산시 귀농·귀촌 희망자로 세대당 2인 이상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관내 농촌 지역으로 전입한 지 1년 이내의 귀농·귀촌인도 신청 가능하며 청년 귀농인(40세 미만)은 우대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입주하며 보증금 500,000원과 월 임대료 27㎡(8평형)는 116,000원, 54㎡는(16평형)은 234,000원을 납부해야 하며,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은 개별부담이다.
또한 입주 세대당 100㎡씩 제공되는 농가 실습 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심을 수 있고 재배하며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귀농·귀촌교육과 영농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향후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신청시 필수인 교육점수를 확보할 수 있어 선정 절차에 유리한 점이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작성하여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귀농 귀촌계로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되고, 우편접수 또한 가능하다.(문의 ☎859-4948)
# 영농정착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익산시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시는 농촌 지역으로 이주한 만 65세 이하 귀농인에게 1인 세대는 1년간 월 20만원, 2인 이상은 월 40만원의 농업 장려 수당을 지급하고 이주 후 3년 이내인 만 70세 이하 귀농인에게 주택 수리비를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귀농인의 원활한 영농 활동을 위해 시설 하우스와 농기계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주 후 3년 이내 귀농인이 농가 주택과 농업 시설을 신축할 경우 설계비와 농기계 대여 시 임차료의 50%를 지원한다.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40세 미만 청년 귀농인에게 1곳당 2천만원(보조 80%)까지 영농시설 지원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 농업 창업 자금 이용시 연 2%의 저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융자금 신청이 가능하다.
이처럼 익산시가 다양하게 추진하는 귀농·귀촌 지원사업은 침체된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청년층 유입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둬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헌률 익산시장은 "임시거주시설은 지역의 농업농촌 현황을 파악할수 있는 기회와 사전거주 체험을 제공하여 귀농·귀촌인의 정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귀농·귀촌을 희망한다면 익산시가 다방면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최적지임을 꼭 염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