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이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면서 여의도 국회정치를 멈추는 고별 소회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기 전북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행정 적임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는 3선 동안 얻은 모든 정치적 자산을 익산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각오와 발간한 책의 제목으로 권토중래를 짐작케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앞둔 28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년간의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의원은 의정보고서 형태의 책 ‘이춘석의 못 다 이룬 꿈, 익산아 다시 서자!’를 발간하며 지난 12년 동안의 의정 활동을 정리했다.
먼저 그는 시민들에게 “12년간 주셨던 사랑과 지지 덕분에 많은 정치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이 모든 정치적 자산을 전북과 익산 발전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회의원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여기서 내려놓지만 전북과 익산을 향한 애정과 충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익산을 떠나지 않고 지키겠다”고 피력했다.
변호사 사무실 개소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민주당 지역위원회로 썼던 사무실에 변호사 사무실 간판을 내걸지만 변론 등 영리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 곳은 시민을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차기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제안도 있지만 행정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확신이 없어 도지사를 해보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