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익산시민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영주권자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가 지난 4월 도내 최초 결혼이민자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한데 이어 도내 시 지역 처음으로 영주권자에게도 지급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익산에 거주하는 영주권자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안이 시 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발의로 의회에 상정됨에 따라, 익산시는 소요 예산 4000만원을 오는 6월에 열리는 3차 추경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영주권자에 대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이 익산시 의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여 신청 방법과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에 따르면 관내 주소지 (4월 9일 00시 기준)를 둔 영주권자 400여명에 대해 익산 시민과 동일하게 1인당 10만원씩 무기명 선불카드로 충전 지급안을 구상중이며 내달 초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말부터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포함 284,526명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28일 현재 271,190명에게 전체 95%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에 터를 잡고 세금 납부 및 노동 활동 등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결혼이민자, 영주권자에 대해 차별 없는 정책을 펼치며 도내에서 한발 앞선 적극 행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코로나19 사회 재난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할 것이나, 처음 시행하다보니 다소 지급이 늦은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며 우리 지역의 구성원으로써 항상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