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전체 취업자(2019년 하반기) 대비 고용보험 가입률(2020년 3월말)이 40.6%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이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2020년 3월말 기준 전국 지방도시(인구 25~35만) 연령대별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이 단체의 도시별 연령대별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 분석은 타 도시와 비교를 통해 익산시 일자리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6,433명으로 2019년 하반기 취업자 수 139.1천명과 비교, 가입률은 40.6%이다.
익산시 고용보험 가입자 중 연령대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다른 지방도시와 비슷하며, 가입자 수는 40대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50대, 3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평균적으로 타 지방도시에 비해 고용보험 가입자 중 40대 이하 비율이 낮고, 50대 이상 비율이 높았으며, 15~19세, 30대 비율은 지방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60대 이상 비율은 가장 높게 조사됐다.
부모 동반 전출 및 출산율의 영향을 받는 10대 이하를 제외한 연령대별 인구 변동과 고용보험 가입자 비율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30대(-19.1%) 고용보험 가입자(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지방도시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50대 이상은 전국에서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15~29세 비율은 거제시, 경주시, 군산시, 양산시 다음으로 낮았으며, 인구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9세 비율은 지방 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50세 이상 비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익산시 일자리는 다른 지방 도시에 비해 청년층 일자리보다 중년층 이상 일자리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청년층 일자리 비율을 다른 자치단체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에 맞는 신규 일자리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