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로스쿨이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역대 최다인 50명을 합격시켜, 개원 이래 총 320명의 법조인을 배출하게 됐다.
법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로스쿨별 합격자 통계에서 원광대 로스쿨은 전국 25개 로스쿨 중 입학정원(60명) 대비 합격률(83.3%) 14위, 총 응시자 대비 합격률 20위, 9기 졸업생 수 대비 합격률 17위를 차지해, 한 해 사이에 괄목한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총 응시자 대비 합격률 순위는 작년보다 5단계 올랐으며, 호남·제주권 4개 로스쿨 중에서는 전남대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상승 기조를 나타냈다.
지방 로스쿨들이 여러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 로스쿨의 확연한 성적 상승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수들의 헌신적인 지도, 학생들의 노력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성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변호사시험 합격률 순위 최하위권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합격률 제고를 위한 강도 높은 개선책을 마련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원광대 로스쿨은 양질의 다수 법조인 양성 목표에 맞춰 변호사시험 준비에 적합한 정규교육과정 개편, 비정규 학생지도프로그램 대폭 확충, 졸업생 멘토프로그램, 평가체제 정비 등 다각적인 제도 정비를 시행해 왔다.
김덕중 로스쿨 원장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방침에 따라 열심히 공부해 준 학생들과 성심껏 지도해주신 교수님들,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임에도 세심한 지원을 해주신 총장님 이하 학교 당국에 감사하다”며, “우리는 지금 일희일비하지 않고 멀리 보면서 체제를 정비하고, 앞으로 성적의 미소한 등락이 있겠지만, 체제정비와 우수 인력배출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가까운 시기에 선도적 지방로스쿨로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