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가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원광대병원에 기부금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로 판명 돼 대구의료원에서 지난달 2일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전원 되어 온 70대 안(74. 남) 모 환자가 48일간의 긴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안 모 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후 원광대병원으로 전원되어 치료를 시작했지만 70대의 고령인데다 기저 질환도 있어 증상이 악화 된 상황이었기에 원광대 의료진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치료에 임했다.
완쾌된 안 모 환자는 긴 시간 동안 밤낮없이 자신을 치료해 완치시켜준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를 비롯해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병원에 일천만원(₩10,000,000만원)을 기탁했다.
안 모 환자는 “힘든 일정과 음압병동의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제쳐두고 밤낮으로 정성을 다해 자신을 완쾌시켜준 의료진 모두에게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 박철 교수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를 돌보는 것이 의료진의 사명이어서 당연한 일인데 너무 따뜻한 감사의 뜻을 전해 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향후에도 이곳의 모든 의료진들은 환자 한명 한명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