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에서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에게도 익산시민과 똑같이 1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안정적인 가족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및 각 분야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4월 9일 00시 기준으로 익산시에 주소지를 두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과 혼인 또는 자녀 양육 관계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약 1,000여명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시민에게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전 시민에게 지급해 주민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접수를 받으며 기프트 선불카드 형식으로 4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난은 외국인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고 똑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적의 취득 여부에 관계없이 결혼이민자도 우리 익산 시민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헤쳐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익산시는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을 위해 익산시민만의 특별한 혜택을 담은 다국어 리플릿(한국어,영어,베트남어,중국어,캄보디아어)5개국어로 제작 배부하였으며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친정부모 초청, 국제운송비 지원, 청소년 자녀를 위한 심리정서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생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자조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