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익산다이로움’인센티브 제도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개인별 인센티브 혜택 금액을 100만원까지 확대하고 결제금액의 10%를 소비촉진지원금(페이백)으로 돌려준다고 발표한 이후 시민들의 충전금액과 결제금액이 급격히 상승했다.
익산시 분석 결과 시민들이 3월 한달여 동안 다이로움 70억원을 충전했다. 특히 최대 100만원까지 인센티브 10% 혜택을 확대한 3월 26일 이후 10일만에 46억원이 충전됐다. 4월부터 충전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소비촉진지원금(페이백) 제도를 실시한 이후에는 6일 만에 12억원이 결제됐다.
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월 생활비를 100만원 사용했을 경우 10만원의 인센티브와 110만원에 대한 10% 소비촉진지원금(페이백) 11만원까지 1인당 21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월까지 3개월 동안 총 63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가 각각 사용하면 3개월에 126만원까지 혜택은 늘어난다.
사용업소는 음식점이 26.7%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슈퍼와 마트 20.8%, 병원 10.6%, 주유소 7.6%, 학원 6.5%, 기타10.1% 순으로 나타났다.
‘익산다이로움’은 일부 대형마트, 본사 직영점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가맹점 등록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점차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이로움 사용 가능 여부를 홍보하기 위해 별도로 가맹점 등록(가맹점 등록시 착한페이앱 지도상에 가맹점 위치 표시 및 가맹점 사진, 정보 등을 입력할 수 있음)을 신청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또한 업체에서‘익산다이로움’ 가맹점 스티커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어 가맹점 스티커 대신 출입문 부착용 홍보 스티커와 홍보물을 전 가맹점에 4월중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이처럼 익산 지역화폐의 사용 증가는 지역 내 소비문화의 정착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로움을 사용하고 있는 한 시민은“익산다이로움은 3달 동안 월 100만원씩 충전하여 사용하면 1인당 63만원, 4인 가족인 경우 252만원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재산, 직업 따지지 않고 병원비, 자녀학원비 등 일상생활에 사용 가능하니 재난기본소득보다 더 낫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익산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은 116억여원 규모로 총 2만5천여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