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익산갑)에 출마한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와 민중당 전권희 예비후보가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에게 정책·공약 검증을 위한 긴급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두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이끌고 나갈 일꾼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임에도 코로나19에 가려져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알 기회가 적는 등 이대로 가면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이어 “민주당 김수흥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이겼지만,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시민이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저희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의 공약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짚고, “만약 이런 식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시민들은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투표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긴급토론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두 후보는 “이번 선거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정책선거가 돼야 하고, 토론을 통해 후보들의 정책·공약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것이 익산시민들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란 생각에 김 후보에게 긴급토론을 제안한다”며 “김 후보가 당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지역현안에 대한 긴급토론을 제안한 바 있기에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토론회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