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마스크 공급을 더욱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 약국들과 협의를 통해 주말 휴일지킴이 약국을 2배로 늘리는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시민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지역의 세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 1만5천장을 보급하고 있다. 대상은 모두 2천835세대로 각 세대에 마스크 5매와 물티슈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주말에도 마스크를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휴일지킴이 약국을 확대운영한다.
익산시는 대부분의 약국들이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아 구입이 어렵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약사회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휴일지킴이 약국은 기존 11곳에서 25곳까지 확대돼 시민들이 휴일에도 안심하고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일지킴이 약국 명단과 전화번호는 익산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부득이하게 일정이 변경되는 약국이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앞서 익산시는 마스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감염병에 취약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시가 자체 구입한 마스크 4만5천장을 보급했다.
또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에게는 지역사회 참여로 민관이 함께 제작한 면 마스크 3만3천매를 배부하는 등 마스크 공급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익산형 마스크 공급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취약계층 집단생활 시설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방문객 통제, 요양병원 직원과 입원 환자 중 유증상자 일일 모니터링, 방역 소독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이 지역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마스크를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그동안 취약계층 8만2천여장, 다중이용시설 2만5천여장, 병원과 경로당 2만9천여장, 면마스크 3만3천장 등 총 23만장의 마스크를 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