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지원조례 조차 제정하지 않는 등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이순주 시의원은 11일 제22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조례 조차 제정되지 않은 익산시가 과연 선진행정도시 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분야에 소홀한 익산시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 의원은 “타 광역단체를 포함 48개 자치단체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조례에 의하여 장애인도 비장애인들처럼 문화예술을 권장하고 있다”며 “익산시 전체인구 7.7% 2만488명에 달하는 장애인에 대해 각종 지원이 절실함에도 익산시는 문화예술관련 장애인 현황조차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익산시 장애인 등록단체 19개 중 문화예술분야에 단 1개 단체만 등록돼 있다”며 “익산시가 장애인에게 무신경 정도를 넘어 문화예술 부문은 전무할 뿐만 아니라 해당부서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독립적인 보조금 예산은 지원근거가 없어 단 1원도 편성되지 못한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익산시 해당 부서장은 장애인도 똑같이 차별 없이 지원하는데 따로 장애인 문화예술조례가 필요한지 반문한다”면서 “이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순주 의원은 “보조금 대상이 정상인 못지않게 장애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인식전환이 우선돼야하고, 4차 산업시대 선진행정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의식자체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조례제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도시 익산 건설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