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학기를 맞아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총 506명의 중국인 유학생 중 4일 현재 142명이 입국해 있으며,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전원 기숙사 입소를 원칙으로 공항에서 익산까지 수송차량으로 직접 인솔해 보건소에서 즉시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하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 및 하루 2차례씩 모니터링을 실시 하고 있다.
이번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진료와 검진은 입국과 동시에 익산시와 대학교가 공동 인솔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1:1역학조사와 함께 검체 채취로 진행되고 있다.
더욱 세세한 건강상담을 위해 중국어 통역사를 배치하여, 기초 문진을 실시한 후 의료진의 지도하에 코로나19감염 가능성 판단을 위한 역학조사서를 작성, 발열체크 등 검체 체취가 이루어진다. 이어서 의심환자 및 유증상자를 판별 하고 통역사를 통해 외출자제, 개인위생수칙준수 등 주의사항과 예방교육을 실시한 후 개인위생물품을 지급하고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보건소 선별 진료소는 어느시간에 방문해도 코로나19 관련 상담과 진료, 역학조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의사와 간호인력, 역학조사팀, 긴급시 환자와 검체를 이송하기 위한 출동팀이 3교대로 팀을 꾸려 24시간 대기 중이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보인 유학생은 없으며, 이번 검진은 입국한지 14일이 지나지않은 유학생도 해당이 되며, 앞으로 입국하게 될 중국유학생에 대해서도 코로나19관련 검진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먼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개인별 능동감시와 함께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기 위해 개인별 체온계, 손소독제등을 지급하고, 1일 2회 이상 보건소 역학조사팀의 상담과 건강상태모니터링은 물론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구호세트(적십자사제공)을 지급한 바 있다.
2주간의 코로나19 예방적 자가격리를 마친 한 중국인유학생은 보건소에서 제공한 체온계를 반납하면서 작은 종이상자에 고맙다는 글과 함께 과자와 음료수를 넣어 보내기도 하였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원룸 운영자와 지역 상인, 그리고 중국유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응원메세지를 담은 거리 현수막으로 지친 시민들을 격려하고, 중국 유학생 관리에 대한 시민 안내 홍보물을 곳곳에 첩부하여 정확한 사실 전달에도 힘써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의 막연한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에 생활하는 중국유학생을 비롯하여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감염병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