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임신부와 다자녀 가구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확보된 마스크 1만장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에 등록된 임신부에게 1인당 10장씩 우선적으로 배부되며 등록이 되지 않았더라도 임신부나 가족이 산모 수첩을 소지하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등록된 538명 임신부를 대상으로 마스크 5장씩 1차 물량을 배부한 바 있으며 당시 마스크를 발급받은 임신부는 2차 배부 시 5장만 지급된다.
또한 오는 9일부터 4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 약 300세대에 마스크 10장씩 지급하는 등 물량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마스크를 배부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아이돌보미가 각 가정에 방문해 아동을 돌봐주는 서비스가 확대 시행되며 이달 말까지 서비스 이용 시 정부 지원 시간 한도인 연 720시간에서 제외된다.
시간 당 9,890원인 이용요금에 대한 정부지원 비율도 10~40%까지 확대되며 지원 대상은 맞벌이와 취업한 부모, 다자녀 가정 등 양육 공백이 생기는 가정에 한정된다.
익산시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연락체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파견되는 아이돌보미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점검하고 있다.
아이 돌봄 지원 서비스는 만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종일제와 임시보육, 등·하원을 돕는 시간제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감염병에 취약한 임신부나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스크를 우선 지급하게 됐다”며 ”위기상황 속에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양육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