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기능성 도담쌀을 생산·가공·판매 하기 위해 ㈜깊은숲속행복한식품등 식품업체 3곳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3년 개발한 기능성 쌀 품종으로 일반쌀이 1% 미만의 저항전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반해 도담쌀은 저항전분 10%를 함유하고 있다. 저항전분은 소화효소에 의해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으로 찬밥 다이어트의 경우 밥을 식히는 과정에 저항전분이 증대되는 것을 활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도담쌀의 전분이 일반쌀과는 다른 구조인 C타입 저항 전분으로 혈당지수가 낮은 건강 소재임을 밝혀내고 지난해 12월 세계 식품 과학분야의 “푸드 하이드로콜로이즈(Food Hydrocolloids)”에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즉 도담쌀은 고아밀로스 품종으로서 인체에 혈당저하 및 다이어트에 효과가 높은 저항전분이 많이 함유된 쌀이며, 연질미로 쉽게 분쇄되어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이러한 도담쌀을 이용하여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영유아 및 노인식으로 유망한 기능성 과자와 기능성 쌀국수 등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유관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도담쌀을 관련 식품업체에 납품하고 있는데 초창기에는 영유아식 쌀과자나 선식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수제맥주나 즉석밥(곤약밥)까지 다양한 가공 원료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도담쌀은 재배법이 까다로워 좋은 품질을 생산하기 어려운 품종이나 익산에서 생산된 도담쌀은 품질이 우수해 업체들의 신뢰도가 높아 올해 ㈜깊은숲속행복한식품, ㈜바네하임브루어리, ㈜대신물산과 농가(황등면) 간에 약 19톤 정도 계약 재배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금년 순도 높은 종자를 확보해 내년에 품질 좋은 도담쌀을 더 많이 생산, 공급 할 계획이며 식품업체와 적극적인 연계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