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에 다녀온 신천지 교인 파악에 나서는 등 고위험군 모니터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증상을 보이거나 대구·경북 등에 다녀온 교인에 대해서는 전원 검체를 채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신천지 익산 교인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가 38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약 76.3%인 29명은 음성판정, 나머지 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대구·경북 방문자는 모두 11명으로 파악됐으며 2명은 검사를 마쳤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1월 말 개인 업무 차 대구·경북을 방문했으며 종교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시는 오는 11일까지 신천지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한편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전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지역 교인 명단을 확보해 1,900여명의 교인들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익산예술의전당에서 각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모두 86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일 2회 전화상담을 실시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심증세나 위험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는 1차 면담 후 보건소의 전문 의료인력을 중심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해 검체를 채취하는 등 추가 확인과 분석으로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고위험군 존재 여부를 조기에 파악해 지역감염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며“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니터링에 무응답하거나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