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지역 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가운데 이에 대한 분산 이동 치료가 익산과 전주에서도 진행된다.
특히 익산 원광대병원은 도내 첫 확진자가 완전하게 치료를 받고 퇴원한 최적의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자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26일 안동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이날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치료를 전국의 음압병실을 갖춘 곳으로 이송 치료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군산의 70대 여성도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21일부터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군산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원광대병원 3명, 전북대병원에서 3명이 코로나19 치료를 받게 됐다.
정헌율 시장은“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익산시도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감염병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전북대병원 5실 8병상, 원광대병원 3실 3병상 등 총 8실 11개의 국가 지정 음압격리병상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