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전북익산을)이 만경강 유역을 대한민국의 세 번째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익산시를 명실상부한 생태문화관광 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20일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수변을 방문, 지역주민들에게 “만경강은 호남을 대표하는 생태습지이자 철새도래지로서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춘포면 수변지역에 순천만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과 같은 국가정원을 조성해서 익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자원화 하여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의원이 제시한 ‘만경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은 크게 ▲만경강 생태습지정원 조성(지방정원), ▲생태습지정원을 3년간 운영하며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인프라 추가 확충, ▲생태습지, 철새 도래지, 백제 문화 등 테마를 갖춘 국가정원 지정·운영 등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정원으로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 2곳이 있으며, 순천만 국가정원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약 10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1조 784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4489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조배숙 의원은 “익산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높고, 백제역사문화 유적지구 등 연계가 가능한 풍부한 관광자원까지 갖추고 있어, 국가정원을 조성할 경우 순천과 울산을 뛰어넘는 경제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만경강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익산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