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 자립기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익산시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인 ‘기쁨의 하우스’가 오는 3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공모를 통해 시설을 운영할 기관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기쁨의교회를 선정했고 이후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설은 지난해부터 설계용역과 각종 인ㆍ허가를 거쳐 11월부터 교회 내 부지에 신축 공사를 진행하여 현재는 철골구조를 완료한 상태이다.
정원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460.98㎡, 지상 2층 시설로 임산부와 출산 후 일정기간(6개월 미만) 아동의 양육지원이 필요한 여성에게 숙식·분만의료 혜택·직업교육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전병희 복지국장은“그동안 전라북도에 미혼 임산부 출산과 산후조리를 위한 시설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익산에 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전라북도의 미혼모들이 익산에서 희망을 가지고 자립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르며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