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불안심리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지방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위한 특별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춘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은 3일 기재부 김용범 제1차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정부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한 민간연구원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추가적으로 확산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0.7%p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전북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처럼 어렵게 지핀 경기회복의 불씨가 꺼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전북권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군산의 경우 2018년 한국지엠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하던 중 이 같은 사태가 터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같은 충격에도 경제 체력이 약한 지방은 그 타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잘 마련하는 것은 물론 그 중에서도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지방에 대해서는 더 특별하고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