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KTX 익산역 서부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한 주차 행정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철도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리주차(픽업)서비스를 도입하고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각종 주차 정책도 강화한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익산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리주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평일과 주말 오전 8시부터 24시까지 현장신청 또는 전화 예약한 이용객에게 남부공영주차장 내 대리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리주차 서비스는 주차장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차량인수부터 출차까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픽업서비스도 신설됐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평일·공휴일을 제외한 토·일요일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객들은 익산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간 배차시간에 맞춰 차량에 탑승, 익산역까지 이동하면 된다. 서비스 시행에 따라 이용객이 증가하는 주말에는 이용 가능한 주차장이 250면까지 추가될 전망이다. 각 서비스는 소정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익산역 인근에 주차장도 추가로 조성된다. 역 인근 송학동 일원에 50면 가량의 공영주차장과 150대 규모의 주차장이 포함된 주차공원이 건립된다.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은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이며 오는 5월까지, 주차공원은 내년 말까지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최종 조성되기 전에라도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주차 공간 확충을 위해 익산역 인근에 84면의 남부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 20면을 운영해 왔다.
모든 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되면 익산역 주변 주차장 규모가 현재 372면에서 936면으로 250% 증가해 익산역 주차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KTX 익산역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리주차(픽업) 도입과 주차장 추가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주차 행정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익산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용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서비스와 주차 정책을 신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