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화우회(화훼연구회)는 10일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익산사랑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제16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 국화화분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익산화우회는 회원 23농가가 주축으로 2004년부터 16년간 국화를 정성으로 재배해 축제 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화절화와 화분을 판매해 왔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4년 전부터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기탁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익산화우회 한명섭 회장은 “16년 동안 국화축제에 참여한 농가로서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국 규모로 성장해 익산 농업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어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익산의 우수한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장학재단 이사장은 “익산사랑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축제기간 어렵게 얻은 수익을 쾌척한 화훼 농업인들의 향기와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청소년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국화축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 71만명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국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해 소득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생활에 지친 도시민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