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올해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출퇴근 근로자 열차 운임비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등 선도적인 정책 개발로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대학생 일자리 지원사업을 비롯해 타 지역 출퇴근 근로자 열차 승차권 운임비 지원 등 다양한 인구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도내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진로체험 일자리사업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200여명 모집에 1,000여명이 몰려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 업무나 공공부문에 한정돼 있는 대학생 일자리사업에서 벗어나 전 직업군으로 범위를 확대해 참여자들에게 현장중심의 직무체험과 업무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토대로 익산시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지역 외 출퇴근 근로자에게 열차 정기승차권 운임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지원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출퇴근하는 근로자로 올해 1월 이후 발행한 열차 정기승차권 운임비의 50%를 지원한다.
10일 또는 1개월 단위로 정기승차권을 구매해 사용하면 후불로 비용이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철도 교통망을 갖춘 익산만의 특성을 살려 마련한 제도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을 예방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지역에 주소를 전입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1년 이상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다가 익산으로 전입한 고등학생에게는 전입 1개월 이상 경과했을 경우 학기별로 10만원씩 최대 60만원을 지급한다.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지원금 규모도 상향됐다. 기존 80만원에서 첫 학기는 30만원, 다음 학기부터 10만원 씩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인구 정책을 신설해 추진하고 있다 ”며“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정책을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