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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명 담보, 새빨간 거짓말

대우건설, "부송동 압축쓰레기 소각 대상 아니다" 밝혀

등록일 2007년08월2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자원순환연대에 따르면, 대형생활폐기물 소각로는 안전과 환경, 그리고 건강 측면에서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 특히, 실제 소각하지 말아야 할 쓰레기가 상당수 혼입된 압축.포장쓰레기를 소각한 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전국자원순환연대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가능자원이 소각될 경우 소각장 수명을 단축시키고 자연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유해한 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게 된다"며 그 폐해를 고발하고 있다. 

또,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 배출을 차치 하고라도, 재활용가능자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실제 소각할 수 있는 쓰레기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이 중론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비닐을 비롯한 프라스틱, 우레탄폼, 음식물쓰레기 등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압축.포장쓰레기를 놓고 "당초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대우건설이 쓰레기의 성상을 조사한 결과 소각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용역 수행 내용과는 크게 다른 주장이다.

27일 B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압축.포장쓰레기의 성상조사는 폐기물공정 시험법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소각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판명하는 성상조사가 아니라 가연성과 불연성의 비율을 판별한 것이다"며 "불연성을 제거하고 태울 것만 태운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태운다는 개념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익산시는 "대우건설이 압축포장쓰레기 전량 소각할 수 있는 것으로 성상분석을 마쳤다"고 밝혀 왔으나 이는 근거 없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대우건설은 27일, "부송동(팔봉동) 압축포장폐기물은 본 소각시설의 소각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압축.포장쓰레기를 전량 소각 할 계획이다"는 익산시의 주장은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는 것이며, 익산시의 이같은 방침에 따르면, 익산시민들을 다이옥신 등 암이나 내분비 교란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에 그대로 노출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아니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폐비닐을 비롯한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 속에는 허용치의 몇 백 배를 초과하는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 공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다, 여기에 다량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다이옥신의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데에 따른 것이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기본계획상 쓰레기 성상조사 결과 익산시의 압축포장폐기물에는 수분이 46%, 가연분 47.3%, 회분 6.7% 등이 각각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옥신이란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사염화다이옥신의 위해성을 보면, 1그램으로 83만 마리의 실험용 쥐를 죽일 수 있는 맹독성물질이다. 또한, 750도 이상이 되지 않으면 분해되지 않는 등 열에도 강하다. 이로인해 소각처리시에 문제가 되고 있으며, 산이나 알칼리에도 분해되기 어렵고, 환경속에서도 미생물로 거의 생분해되지 않는 환경오염물질이다. 환경속에서는 주로 빛에 의해 분해되지만 분해속도는 느리다. 

그러나 다이옥신은 물에는 거의 녹지 않지만 지방에는 잘 녹는다. 고래나 돌고래의 지방은 매우 두터운 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 지방층에 고농도의 다이옥신류가 축적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사람의 몸 속에 흡수되는 다이옥신도 주로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대기중에서 토양으로 스며들어 농작물이나 풀에 축적되고 사람이 음식물로 섭취하게 되며, 다이옥신을 먹은 초식. 육식동물들이 사람의 먹이가 되고, 사람의 몸 속 다이옥신은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또는 모유를 통해 우리의 2세에게 전달된다.

다이옥신 측정결과 신뢰 어렵다

특히, 대형생활폐기물 소각로가 대부분 다이옥신 배출농도 측정결과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현재 다이옥신 모니터링 기술상의 한계상 측정 결과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신뢰할 수 없다. 전국자원순환연대는 벨기에 사례를 들어, '연속측정법'으로 다이옥신을 측정하였을 경우 
기존의 점측정법으로 측정하였을 경우에 비해 수 배 이상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익산시 부송동 소각장의 다이옥신 측정방법은 '점측정법'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2회 다이옥신을 측정하여 전주지방환경청에 보고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익산시가 주장하는대로 다이옥신 유발물질이 다량 함유된 현재의 압축.포장쓰레기를 소각 할 경우 익산시에 환경재앙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래서, 유럽연합의 거의 모든 국가는 소각시설의 신설을 중단하고 자원순환형 폐기물처리시설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 재앙에 내몰린 익산시민
익산시의 청소행정이 시대착오적인 환경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각종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압축.포장하고 이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게 익산시 환경정책의 현주소이다.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내분비 교란물질'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을 자각, 자원순환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쓰레기 소각은 폐기되어가는 정책인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관치적 행정편의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1차 분리 배출의 시스템 구축의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소통뉴스는 쓰레기와 생태계를 파괴하는 물질 등의 위해성에 노출된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 익산시민들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코자 한다. 

가- 자화상
나- 소각의 폐해
다- 환경호르몬(PVC 등)
라- 스토커 소각방식 피해 현장
마- 방향성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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