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부근 3m 높이의 방음벽이 10m로 상향·설치돼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익산역과 이편한세상아파트 경계에 기존 3m인 방음벽을 철거하고 같은 위치에 10m의 방음벽을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익산역은 호남고속철도,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4개 노선의 열차가 지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새벽부터 심야까지 KTX, 일반․화물차량 등을 하루 200여 회 운행하고 있다.
또한 23개 선로, 폭 170m인 역 구내에서는 차량정비 등을 위해 이동․분리․연결하는 입환작업과 정비․세차 등 차량관리를 하고 있다.
익산역 인근 이편한세상아파트 주민들은 디젤열차 등 차량 운행 및 정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철도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등 기존방음벽 보강 설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집단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시와 권익위는 철도관련 기관과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수차례 실무협의 및 현장조사를 거쳐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최종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합의에 따라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각각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설계와 시공은 철도시설공단에서 맡고 유지관리는 시에서 맡아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국철도공사 또한 기관차 예열소음, 입환시 규정속도 준수 노력 등으로 철도소음 저감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방음벽을 새로 설치·보강함으로써 철도소음에 시달리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한층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