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축림의 전북산 한우고기 홍콩 수출 기념식.
2016년과 2017년 연이어 발생된 구제역으로 중단됐던 ㈜축림의 전북산 한우고기 홍콩 수출이 2년만인 지난 9일 다시 시작됐다.
익산 소재 육가공업체 ㈜축림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산 한우고기 홍콩 수출 기념식을 갖고, 1차 물량 4마리분인 1.2톤을 홍콩행 수출트레일러에 실어 보냈다.
익산 현영동 현지(본사)에서 거행된 기념식에는 최영규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강승구 농림국장, 이지우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호남본부장, 남건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장, 김창희 전북한우협동조합장 등 내빈과 최완규 축림 대표이사 및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홍콩 수출 재개를 축하했다.
이날 홍콩 수출 기념식은 1년 전 정읍지역 한 한우농가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잃었던 전북지역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지난 6일자로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1차 물량은 전북한우광역브랜드인 총체보리한우(전북한우협동조합) 4마리분 1.2톤으로 검역을 완료한 뒤 비행기로 운송된다.
축림은 이번 1차 물량을 시작으로 올해 45톤(150마리 분량)의 전북산 한우고기를 홍콩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최영규 전북도의원의 축사 모습.
2016년 1월 김제 돼지농장과 2017년 1월 정읍 한우농가에서 연거푸 발생된 구제역으로 중단된 전북산 한우고기 수출을 대체하기 위해 축림은 지난 2년간 서귀포 축협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을 통한 OEM생산‧공급을 통해 홍콩 시장을 유지해 왔다.
최영규 전북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구제역 발생으로 사실상 2년 동안이나 발목 잡혔던 전북산 한우고기 수출이 다시 재개된 것을 축하한다”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전북산 한우가 홍콩 소비자들을 입맛을 사로잡아 도내 한우농가에 경제적 도움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강승구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전북산 한우고기 수출이 재개되어 도내 한우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북산 한우가 홍콩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완규 축림 대표이사는 “홍콩 시장에 전북산 한우의 우수성을 알려 매년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도축에서 가공까지의 모든 과정을 완벽히 처리해 전북산 한우고기가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완규 축림 대표이사의 환영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