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사무총장)이 전주‧김제권을 중심으로 또다시 제기되고 있는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 움직임에 대해 자신의 정치생명까지 걸며 결사 저지 의지를 천명했다.
이춘석 의원(익산갑·3선)은 19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KTX혁신도시역 신설 논의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자, 전혀 현실성 없는 사안”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전주‧김제권 정치인들의 소모적 논쟁 종식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의지 표명은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 원이 2018년도 정부예산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익산의 국회의원이자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이에 대한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물론 정부부처 어느 한 곳도 현실성 없는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을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록 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더라도 경제성이나 안정성 등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려워, 역 신설은 불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문제는 몇몇 정치인이 자신의 입지를 위해 꺼내든 것이다”며 “정치적 운명을 걸더라도 시민 불안과 분란을 일으키는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을 결코 현실화할 수 없게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혁신도시와 익산을 연결하는 수단을 강구해 관련 지자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도시와 익산을 연결하는 방안을 찾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도지사에 협조를 구해 동의를 받았고, 논의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후 전북도를 중심으로 관련지자체와 함께 진행될 것이다”며 “다만 전북 광역전철망 구상은 익산에 도움이 안 되는 만큼 익산역과 혁신도시, 새만금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