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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무너진 익산 인구 ‘비상’‥30만 사수 '총력전'

市 기존시책 보강, 2018신규시책 추진‥일자리 창출‧기업유치 ‘전력’

등록일 2017년12월14일 16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 인구가 호남 3대 도시로서의 자존심인 30만 명이 무너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정부 방침에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경우 행정 기구가 축소되고 교부세 산정기준도 낮추도록 되어 있어 인구 감소에 따른 심각한 불이익이 우려된다.

 

특히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거구제 개편에 따라 국회의원 인구 상하한선이 상향 조정될 경우 현재 2개의 선거구로 나눠져 있는 익산 갑,을 선거구가 통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이에 익산시가 인구 30만명 선을 지키기 위해 기존시책을 보강하고 2018년 신규시책을 추진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0만 무너져...감소요인 '취업·학업'

익산시 인구는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한 이래 1999년 335,277명을 정점으로 이후 20여년 동안 매년 평균 2,000여명이 감소한 결과 2017년 11월 일시적으로 30만 명이 무너진 299,948명이 되었다.

 

익산시 인구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취업과, 학업 등으로 인한 20, 30대의 대규모 수도권 유출을 꼽을 수 있다.

최근 8년간 전출입 순감소인원 12,151명 중 20대만 8,780명으로 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또한 2017년을 기점으로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10년 전인 2007년도에는 익산시 출생인구는 3,013명이고 사망자수는 2,005명으로 출생자수가 1,000명 이상이 많았으나 2017년에는 11월 현재까지 출생자수는 1,761명이나 사망자수는 1,942명으로 사망자수가 181명이 더 많은 절대인구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0만 인구 지키기 ‘총력전’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6년 4월 취임한 이래 시민, 직원들과 함께 30만 인구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 길거리 캠페인, 기관•단체 서한문 보내기 등 매진하는 한편, 새로운 인구시책도 도입해 시행했다.

 

지난 4월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첫째 5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 1000만원)했고, 2017년 1월 이후 타지역에서 익산시로 전입한 학생에게는 최대 80만원(학기당 1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기관•단체•군부대•기업체 등에서 10명이상 집단전입시에는 1인당 10만원씩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전입 시민에게 무료로 발급해주는 익산사랑카드(우대증)를 제시하면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할인(최대50%), 보석박물관 입장 및 시티투어 탑승 무료 등 익산시 공공시설에 대한 할인혜택을 1년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로 지역 식당, 제과점, 미용실 등 56개 업소에 대해 이용요금의 5~15%정도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익산시로 주소를 옮긴 대학생 및 고등학생 2,600여명 에게 학기별로 10만원씩의 학자금을 이미 지급하였으며, 2017년 8월부터 발급을 시작한 익산사랑카드는 현재까지 1,200매가 넘게 발급되어 사용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신규시책 등 인구 정책 ‘강화’

또한 기존 추진체계를 재정비‧보강하고 2018년엔 신규시책을 시행하는 등 인구정책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 9월 기존 2명이던 인구정책계 직원을 3명으로 늘리고, 주요 부서를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단장 부시장)을 구성하는 등 중장기 인구 증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소전입시 읍면동에서 발급하고 있는 익산사랑카드(우대증)에 대한 혜택을 보강할 계획으로, 민간협약을 통한 할인가맹점을 기존 56개소 외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출산장려정책 강화를 위한 신규시책으로 2명이상의 다둥이가족에 대해 공공시설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체 20%가 농촌인구로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귀농귀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타시군구에서 익산시 농촌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신규세대(2명이상)에 대하여는 50만원의 이주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 3월 개관한 (사)익산시 귀농귀촌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교육, 정보제공 등 종합창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전력’

특히 익산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최선의 인구․청년정책이라고 판단해 계속적으로 기업유치에 최대한 힘을 쏟을 예정이다.

 

먼저, 청년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익산형 뉴딜일자리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만18세이상 45세 미만의 청년구직자 100여명에게 1년 동안 익산시 각 부서에서 일자리를 제공하여 기술 및 자격습득을 지원하여 최종적으로 민간취업과 연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청년창업을 돕기 위해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기업유치를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중 50개업체에서 758명 고용예정이며, 하반기에는 26개업체에서 1,613명의 고용할 예정으로 총76개 업체서 2,4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별로 살펴보면 제3,4산업단지에 19개업체가 3,975억원 투자 1,632명의 고용이 예상되며,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36개업체가 1,889억원 투자 539명의 고용창출 등 1,632명의 고용창출 및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익산시는 인구감소의 원인중 하나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17년 108억원이었던 교육예산을 2018년에는 18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으며, 이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익산시 전 고등학교 무상급식,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전 어린이집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일시적으로 30만명이 무너졌지만 2018년에는 더욱 다양한 인구정책을 통해 출산장려 및 정주여건 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꾸준한 인구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호남3대 도시로서 익산시의 자존심인 30만 인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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