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21일 안전등급 D급인 익산시 청사를 새로 신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공 된지 47년이 경과한 익산시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는 물론 사무공간 협소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 및 시민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시장은 이어 “신청사 건립의 당위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과도한 재정 부담 속에서 일 천억 원 이상 소요되는 청사 건립은 요원한 꿈으로만 남아 있다”며 “안전성 및 효율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호남 3대도시 위상과 품격에 걸 맞는 신청사는 조속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문제는 예산”이라고 짚으며 “시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익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반드시 현실화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예산 확보 방안으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인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을 통한 국비로 건립하는 방안 ▶국비확보와 더불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 ▶민간자본을 유치해 KTX 익산 선상 역사에 증축하는 방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들과도 충분히 협의해 익산의 오랜 숙원인 신청사 건립의 역사적인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익산시 신청사 추진은 민선 4기 이한수 전 시장 당시에도 진행되다가 지역 갈등과 재정 문제에 부딪혀 유보된 뜨거운 현안이라는 점에서,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