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 놓인 익산 향토기업 ㈜넥솔론을 살리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익산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청년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 어린 지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광역시청년모임’이름의 한 단체는 20일 성명을 내고 “넥솔론의 청산으로 포괄적으로는 국민, 국가적으로 태양광산업의 도태를 초래할 수 있고, 익산지역 청년들의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관찰’이 아닌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2007년 설립된 넥솔론은 전라북도 수출의 24%, 익산시 수출의 10%를 차지하며 익산시 산업의 7.3%를 차지하던 업체로, 태양광 웨이퍼 부문에서 세계 5위까지 올랐던 장래성있는 우량기업이었다”며 “그러나 회사 경영이 악화되면서 1000명에 가까운 근로자가 현재 380여명으로 줄었고, 이달 말까지 정부지원이 없어 파산선고가 내려지게 되면 그마저도 일자리를 잃고, 결국 삶의 터전인 익산을 떠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이를 가만히 방관하는 것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투자라는 정부의 정책과는 다소 상반되는 행보”라고 짚으며 “익산 발전을 위하고, 나아가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넥솔론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수립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넥솔론 근로자들은 최근 4차례에 걸친 M&A 시도가 무산되면서 직장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넥솔론 살리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공적자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호)와 익산상공회의소(회장 최병선)도 넥솔론 정상화를 위해 신규 자금 지원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와 장비개선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 요로에 송부했다.